0.. Entrance

이 포스트는 7월 20일로 예정된 구글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를 위한 보조 자료로 작성되었습니다.

1. Position

구글Google 은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검색 엔진입니다. 사람들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 선두  1를 지키고 있습니다. 광고와 검색에 일대 혁명을 가져온 구글의 기술은 검색 엔진 분야에서 세계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  2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구글과 비견될 수 있는 사이트는 야후Yahoo! 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Live.com  정도가 전부입니다. 구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입니다.

2. Company Info

구글의 기업 목표는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다음 선언은 "Don't Be Evil"이라는 슬로건과 사용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구글의 정책 방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search results possible, independent of financial incentives. Our search results will be objective and we will not accept payment for inclusion or ranking in them.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advertising. Advertisements should not be an annoying interruption. If any element on a search result page is influenced by payment to us, we will make it clear to our users.

- We will never stop working to improve our user experience, our search technology and other important areas of information organization.

여러 이견이 있으나 확실한 사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검색 엔진을 바탕으로 최상의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구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05 Annual Report  [pdf] 를, 구글의 서비스와 도구들에 대한 정보는 Wikipedia: List of Google services and tools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Financial Status

Google Financial Data (numbers in thousands except EPS & headcount)


회계와 거리를 두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중요 데이터만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함께 제시된 야후의 데이터는 구글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보여줄 것입니다.


구글이 거의 모든 수치에서 야후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32.95% 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은 구글의 탄탄함을 증명합니다. Diluted ERS 역시 굉장히 우수하고 IT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들 답게 전반적인 회계 수치는 구글과 야후 모두 양호합니다.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으나 구글 서비스의 대부분이 서브 도메인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Web site revenue는 애드워즈AdWords , Network Web site revenue는 애드센스AdSense 에 의한 수입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3 사이트 내부에서의 수익은 야후가 더 많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애드센스는 구글에게 막대한 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맥락효과Contextual Effect를 극대화 한 광고 형태와 사용자를 내부에 가두지 않는 구글의 철학이 빛을 발한 부분입니다.

두 기업 모두 트래픽에 사용하는 비용과 그 외 지출을 더한 매출원가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보다 방문자와 페이지 뷰가 월등히 높은 야후 의 트래픽 비용이 구글의 2/3 수준에 머무른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는 Gmail과 Google Maps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들의 사용자 별 데이터 전송량이 야후의 그것에 비해 월등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코어 유저의 로열티가 구글이 야후보다 높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리서치 결과 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4. Strategy

다시 한 번 서술하자면, 구글의 목표는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전략적 움직임은 검색 엔진 강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포털이 아닌 검색 엔진으로서의 구글이 Gmail을 비롯한 수많은 무료 제공 서비스들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매우 특별합니다.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 서비스들은 검색 엔진 시장을 지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합니다. 부가적으로 사용자들을 구글의 팬으로 만드는 역할과 새로운 서비스로 미디어의 관심과 입소문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 를 개발하는 모질라 재단  후원 등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는 일에 일조 하고 있습니다.

높은 검색 엔진 점유율과 구글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는 AdWords와 AdSense의 성공을 지탱하는 기둥들입니다. 두 사업 모델의 성공은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요금을 징수하지 않는 구글의 독특한 사업 방침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 방침은 소비자의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광고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글이 초국가적 비지니스를 기록적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 비율은 구글이 사업 다각화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추론의 근거가 됩니다. 굳이 기업 고객을 확보할 필요도 없으며 사용자들에게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료를 받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광고 네트워크의 힘은 많은 사용자 수에 기반하므로 단지 최종 사용자들만 다수 확보하고, 광고주들을 위한 새로운 광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구글이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을 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래알처럼 많은 개인의 힘을 등에 업은 구글은 롱테일 이론longtail theory 의 가장 성공적인 실례입니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 견제에 비정상적인 정도의 집착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실제 수입은 기업 시장에서 올릴지라도 개인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즈와 MS Office가 Live.com과 연동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거대한 사용자 그룹을 단숨에 확보한 Live.com의 입지는 엄청나게 넓어지게 됩니다. 광고 대상 집단이 확대되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가 성공을 거두었듯 MSN 광고 네트워크 역시 큰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출의 99%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구글의 실적 감소와 직결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확보한 사용자들과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마이크로소프트 압박에 사용해야 합니다. 줄어든 검색 엔진 점유율과 추가 투자 부담은 실적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벤처 아이돌인 구글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검색 엔진 점유율의 확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와 반대 위치에 있는 단체들을 끊임없이 지원하고 자신도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최종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구글의 차기 전략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5. Threat

구글의 CEO인 Eric Schmidt는 Writely 를 인수한 직후 the Register 와의 인터뷰 를 통해 "구글은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4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Forbes 구글 오피스의 침공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연재하였고, 많은 블로거들 역시 구글 오피스의 등장을 예측하였습니다. 그들은 최근에 발표한 Google Spreadsheets  역시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려는 장기 계획에 포함된 일부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SaaS의 밝은 미래 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의도가 오피스 시장 진출에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코렐Corel Wordperfect Office 를 개발하였지만 미국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에 불과 합니다. 썬Sun StarOffice  역시 리눅스 이외의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배급 채널을 활용하여 패키지 판매를 시도한 코렐이나, 오픈 소스 정책을 취하고 있는 StarOffice 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한 썬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코렐처럼 패키지 개발 경험이 풍부하거나 충분한 배급 채널을 확보한 상태도 아니고, 썬처럼 기업 고객을 확보하지도 못하며,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넓은 사용자 층이 있지도 않은 구글의 성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미 검색 엔진의 공룡이 되어버린 구글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기업의 핵심 사업인 검색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ve.com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Office Live 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Office Live의 존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광고를 기반으로 Live Search 와 연동되는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나리오대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오피스는 거대한 사용자 그룹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사용자들은 함께 연동되는 Live.com의 검색 엔진을 이용하게 됩니다. 앞에서 서술한 대로 최종 사용자를 잃는 것은 구글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먼저 발표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교적 작은 비용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Office Live보다 먼저 활성화 된 오피스 계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시장인 웹에 눈을 돌리기 전에 그들의 주 고객인 기업 시장을 단속하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O인 Kevin Turner는 7월 12일에 있었던 Worldwide Partner Conference 2006에서 구글에게 기업용 검색 엔진 시장에서 손 떼라고 경고하였고, CEO인 Steve Ballmer는 "데스크탑에서 기업, 인터넷까지 검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라고 발표하였습니다.5 마이크로소프트는 Vista, MS Office 2007, Dynamics Live CRM을 주요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위해 2007년까지 200억 달러를 R&D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Live.com은 구글의 확실한 경쟁상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IMD 의 Peter Lorange는 "전략은 결정이다Strategy means choice ."라고 말합니다. 이 세 단어에 전략 경영의 모든 핵심이 담겨있습니다. 전략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작업이며 마찬가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선별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구글은 향후 전략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 we-do-everything-strategy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한다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 타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불신
- 기업의 혁신성 감소
- 주가의 정체
- 소비자들의 불신 증대

마이크로소프트가 Vista, MS Office 2007, Live.com 중심의 대대적인 위기 타개책을 제시하기 이전에 지적받던 문제들입니다. 현재의 구글은 위 사실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Blogger , Orkut  - MySpace 
Froogle  - Shop.com 
Gmail  - Yahoo Mail , Hotmail 
Google Base  - eBay 
Google Blog Search  - Technorati 
Google Checkout  - Paypal , An eBay company
Google Finance  - Yahoo Finance 
Google Maps  - MapQuest , Live Local 
Google Reader  - Bloglines 
Google Spreadsheets , Writely  - Thinkfree , MS Office 
Google Talk  - Yahoo Messenger , MSN Messenger , AOL Messenger
Google Video
- YouTube 
Personalized Portal  - My Yahoo , Live.com , Netvibes 
Picasa  - Flickr , An Yahoo company

기록하지 않은 서비스들 이외에도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등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서비스와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항마로서의 구글을 지지하던 기업들이 구글과의 관계를 청산하며 구글이 아닌 다른 기업들과의 연합을 꾀하고 있습니다. eBay와 야후의 전략적 파트너쉽 은 확실히 위협적입니다. 이베이eBay 와 야후는 검색, 그래픽 광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 이베이 툴바의 공동 브랜드화, 이베이의 스카이프Skype 를 활용한 클릭-투-콜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야후는 검색을 통해 이베이로의 트래픽을 유도하며 이베이의 그래픽 광고 시스템을 전담하는 역할과 결재 시스템으로 페이팔Paypal 을 채택하고, 이베이는 자회사인 스카이프를 활용한 클릭-투-콜과 이베이 툴바의 검색 엔진과 개인화 페이지로 야후를 채택하여 툴바의 공동 브랜드화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Amazon 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아마존은 자사의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교체하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의 Sara Kehaulani Goo는 "구글에게는 작은 반란의 신호에 불과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커다란 소득이다."6라고 논평하였습니다. 최근 뉴스인 eBay의 Google Checkout 거부 결정 이나 Yahoo와 MSN의 메신저 통합 결정 은 모두 이러한 흐름을 반영합니다.

그렇다고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만큼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도 아닙니다. Gmail을 필두로 한 구글 랩스Google Labs  졸업자들의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구글이 하면 다르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구글 브랜드 밸류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치 입니다.





구글의 궁극적 목적이 [정말 그들이 말하는대로] 웹 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서비스들 모두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전략적 결정에는 우선 순위 설정 역시 포함됩니다. 현재 구글의 우선 순위는 검색이고, 그렇다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일차적으로 검색 엔진의 사용자를 확충을 그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구글은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두려워 하는 이유가 강력한 검색 엔진이며 이에 기반한 광고 네트워크의 놀라운 성공 만이 유일한 수익 모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혹자는 구글의 무료 서비스들이 웹의 모든 것을 장악할 것이라는 생각은 모두 언론사들의 과장이 만들어낸 루머에 불과하며 구글 랩스의 개발은 검색 엔진을 위한 보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구글의 Director of Consumer Web Products인 Marissa Mayer와 Product Manager인 Jessica Ewing은 구글 공식 블로그 A Method to our Madness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Does Google have a strategy, or are we just a bunch of mad computer scientists running around building whatever we want? Today this question gets an answer: we've launched our personalized homepage via Google Labs. It's part of a strategic initiative we refer to as 'fusion' to bring together Google functionality, and content from across the web, in useful ways.

그러나 이 포스트가 작성된 작년 5월 이후 구글 랩스에서 공개한 새로운 서비스들 중에 검색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의 산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구글은 Google Mars Google Trends , Google Notebook , Google Spreadsheets 를 만들기에 앞서 [개인 정보 보호 운동을 피해갈 수 있도록]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더 나은 개인화 전략들과 단순한 수평적 검색을 넘어서 수직적 정렬 구조가 결합된 격자형 검색 등 검색 엔진으로서 새로운 경지를 열었어야 했습니다.

적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검색 엔진과, 단순한 웹 검색을 넘어서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Google Desktop , 논문 검색을 위한 Google Scholar ,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Bibliotheca Alexandrina의 현대적 구현을 목표 로 한 Google Book Search  등을 통해 기존 포털들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긴장시키던 검색의 제왕은 이제 어느 정도 혁신의 한계에 부딪친 모양새입니다. 구글 랩스의 최근 작품들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뛰어난 기술력으로 재가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와 깔끔한 그래픽을 갖춘 웹 어플리케이션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사람들은 그 이상인 구글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구글의 주가 역시 최근 6개월간 큰 변화 없이 소폭의 움직임 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적정 주가를 600 달러 선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는 구글의 서비스들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구글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몇몇 블로거들은 부정 클릭 문제 에 대하여 집중적인 포화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올해 들어서만 9000만 달러에 이르는 부정 클릭 관련 소송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검색 순위인 페이지랭크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소송은 KinderStart 에 의한 것으로 담당 판사인 Jeremy Fogel 판사는 소송을 모두 기각하였으나 항소 가능성은 남겨 둔 상태 입니다.

애드센스의 부정 클릭과 페이지랭크PageRank의 신뢰도는 글 서두에 있는 구글의 선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search results possible, independent of financial incentives. Our search results will be objective and we will not accept payment for inclusion or ranking in them.

- We will do our best to provide the most relevant and useful advertising. Advertisements should not be an annoying interruption. If any element on a search result page is influenced by payment to us, we will make it clear to our users.

페이지랭크가 구글의 의도에 의해 -- 선의이든 악의이든 --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면 구글 검색 결과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부정 클릭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 신뢰도 역시 하락하게 됩니다. 아직은 미미한 물결에 불과하지만 점점 의심이 커진다면 검색 엔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광고 네트워크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글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오버추어overture 와 MSN도 가까운 미래에 구글의 애드워즈, 애드센스와 비슷한 형태의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경쟁자가 생기면 당연히 구글의 몫은 줄어듭니다.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를 개발할 때와 같이 새로운 광고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6. Oppotunity

이런 맥락에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구글의 200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2분기에는 악재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분기는 구글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주가 최고치를 갱신하지 못한 분기로 기록되었습니다. 애널리스트 들은 이러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악재들이 시장에 반영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뿐 더러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음을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치인 검색 엔진 점유율이 증가세라는 통계는 구글의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어도비Adobe의 Shockwave에 구글 툴바를 번들로 제공할 계획 이나 델Dell의 데스크탑에 Google Desktop을 기본 내장시킨다는 계약  역시 구글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4월에 수정된 새로운 애드워즈에 대해서도 시장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JP Morgan 은 이번 수정이 클릭 비율과 클릭 당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리서치 를 발표하였습니다.

올 하반기에 Google Health GDrive  등의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고, 여기에 구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굉장한 혁신이 더해진다면 향후 1~2년간 야후와 Live.com의 추격을 뿌리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야후의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Live.com의 서비스들도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지만 구글을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큽니다.

7. Proposal

구글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8가지 잠재적 위협에 관해 발표 하였습니다. 스팸, 트래픽, 광고 차단 기술의 발달 등의 위협 요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모습은 구글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조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의 집단인 구글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문제는 구글이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기술적 위협 이외의 요소들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구글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기술적 위협이 아니라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연합 전선과 맞서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이 더 이상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혁신에 매달린 나머지 기존 서비스를 보수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이 더디다는 것도 지적할 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새로운 기업용 검색 서버 발표 , ODF에의 참여  등 오피스 계열 서비스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기업 시장에의 참여와 오피스 계열 서비스의 확충 등 기업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배제된 we-do-everything-strategy는 여전히 다른 실리콘 밸리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각각 유럽과 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이베이와 야후의 연합을 견제하기 위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IT 사업자들과의 동맹을 시도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구글의 행보에 발맞춰 이베이와 야후 진영 역시 연합 세력 확장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내를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구글과 SKT와의 협력 가능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고, 야후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지마켓도 좋은 실례입니다. 인터넷 비지니스는 2.0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미 외 시장의 중요성은 강조됩니다.

일정 기간동안의 조정을 거치면 업계는 연합 대 연합 구도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편성이 끝나갈 시점부터는 구글의 we-do-everything-strategy가 지금과 같은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모든 역량을 검색과 새로운 광고 모델 개발에 집중하여 검색 엔진 시장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검색 이외의 서비스는 자회사로 분사시키거나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데스크탑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계약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사용자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Post Script) 18일로 예정된 야후의 실적 발표 보다 먼저 글을 마무리하느라 쓰고 싶은 내용을 전부 전개하지 못하였습니다. 차후 포스팅은 보다 여유있게 Beyond 2.0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다음에도 많은 분들과 긴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합니다.

 

트랙백 주소 : http://lchankyu.freelog.net/trb.php?id=18320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