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몹 메일로 한 메일이 왔다. 구글 애드센스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데 미디어몹의 자료를 구할 수 있겠냐는 문의였다. 구글 애드센스에 관한 책이라. 하긴 현재 블로그를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구글 애드센스가 유일하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 애드센스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메일의 수신자는 ‘Plan9 Blog’를 운영하고 있는 주성치님. 블로그를 보니 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정보량이 꽤나 많다. 특히나 어렵지 않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그렇다고 많은 텍스트로 애드센스나 여느 것들을 설명하고 있는 게 아니다. 정보량은 엄청나되 그걸 다루는 솜씨는 노련해서, 보는 사람은 쉽게 볼 수가 있다.
주성치님의 블로그에서 애드센스와 걸맞는 또다른 정보량은 미국 드라마다. 속보전을 방불케 하듯 미국 드라마와 관련된 소식들은 실시간 드라마 24시를 보듯 빠르고 정확하다. 그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애드센스 책도 블로그를 본 편집자가 연락을 해 왔고, <스파이더맨 3>의 스틸 컷을 올리자 영화 관계자가 문의를 했다.
인터뷰 도중 미국 드라마 소개 기사가 있는 잡지를 그에게 펼쳐 보였다. 잡지에 소개된 모든 드라마는 당연히 알 뿐더러 궁금한 줄거리와 스토리까지 모두 설명해 준다. 평범한 드라마 내용 같아도 그가 풀어낸 스토리를 들으면 한 번쯤은 봐야 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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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미디어몹에 구글 애드센스 통계와 관련해 메일을 보내 주셨죠. 구글 애드센스 책을 내신다고 들었는데요.
‘애드센스 인사이드’ 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어요. 블로그를 만들고서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애드센스만을 다룬 책을 만들고 싶다고요. 그래서 관련 자료를 모으려고 미디어몹에도 자료 요청을 한거죠.
애드센스 인사이드 사이트는 혼자 만드신 건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만들었어요. 덧글을 다 제가 달고 있는데 운영하는 게 쉽지는 않네요. 작년에 일을 잠시 한 적이 있는데 집에 가면서 조금씩 생각했어요. 애드센스 사이트를 만들어서 작은 수익 툴이든지 미리보기 툴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요. 블로그를 하면서 방문자가 늘어나고 애드센스 수익이 생기면서 이걸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 생각했어요. 지금도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는데 실력이 안 되서 못 만들고 있죠.
어떤 내용의 책인가요.
구글 애드센스만을 다룬 책이에요. 절반을 나눠서 1, 2부로 만들 예정인데, 1부는 애드센스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 수 있도록 소개하는 부분이에요. 2부는 애드센스를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에요. 완성도는 한 45% 정도. 책은 그렇게 두껍지 않아요.
애드센스가 어떤 모양이나 색깔을 가졌을 때 클릭률 높은가를 사람들의 경험에 따라 조사해 보고 또 실제로 변경해 보면서 어떤 결과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외국에는 2003년부터 많은 조사들이 있었으니 자료가 많아요. 출판사에서도 처음에는 외국 서적을 번역해서 내놓으려 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 너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 실정에 맞게 쓰려고 하는 거고요.
포스트를 보니 주성치님 블로그에서 애드센스로 한 달에 100달러 정도의 수익이 나오는 것 같던데요.
블로그는 방문자가 하루에 천명 이상이 되면 한 달에 10 만 원 정도는 벌 수 있어요. 그게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리 많은 게 아니에요. 방문자 비율 중에도 검색에서 온 사람들의 클릭률이 높아요. 방문자가 천명이어도 늘 오던 사람 천명이 재방문하면 광고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아요.

블로그를 보면 포스트 우측에 애드센스를 포스트잇처럼 꾸며 놓은 걸 봤어요. 다른 블로그의 애드센스에서는 못 보던 건데요.
그게 약관에 맞는 건지 아닌 건지 약간은 의문이죠. 예전에는 애드센스 앞에 이미지를 넣을 수 있었는데 구글에서 그걸 금지하는 조항을 약관에 포함시켜 버렸어요. 클릭 유도를 해도 안 되고요. 그렇게 포스트잇처럼 꾸며 놓은 걸 금지하고 있지는 않으니까 지금은 걸어 두고 있죠.
얼마전에 애드센스처럼 다음에서 광고 시스템을 만들었는데요. 이건 어떻게 생각 하세요.
아직은 별로에요. 애드센스는 블로그 운영자면 맥주 값 정도는 벌 수 있고 사이트 운영자면 수입이 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다음 광고 프로그램은 광고주도 아직 별로 없고 단가도 낮아서 애드센스처럼 되기엔 아직 부족하죠.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로 수익을 얻는 사람들을 보면 수입의 격차가 큰 것 같아요. 조사해 보신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고 있던가요.
자료 조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한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해 12월 한 달에 2만 달러를 벌었어요.
2만 달러면 2천 만 원인데(놀람), 그게 외국 이야기만은 아닌가 보네요.
네.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를 운영하면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수익이 있는 편이에요. 10년전 부터 운영했다는 컴퓨터 전 분야 팁이나 정보들을 다루는 한 사이트는 한 달에 2천 달러 정도를 번다고 해요. 다들 처음에는 백 달러로 시작해서 계속 수익이 쌓여간 거죠.
애드센스 노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스크롤하지 않은 메인화면 안에 애드센스가 있어야 되요. 스크롤을 내리고 화면 안에 애드센스가 있는 것과는 수익이 천지차이에요.

작년에는 웃긴대학과 구글 애드센스 사이에 분쟁도 있었는데요.
책에도 쓴 부분인데요. 그 문제는 웃긴대학이 잘못한 거죠. 애드센스의 약관을 잘 읽지 않은 탓이에요. 약관에는 분명 클릭유도를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웃긴대학 측에서 애드센스가 웃긴대학 사이트에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클릭유도를 했으니까 지불을 하지 않은 게 당연한 거죠.
애드센스를 보면 처음에 등장할 때는 새로운 UCC 수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어요. 그러다 실질적인 수익이 생기지 않아서 시들해 지다가 최근 들어 다시 애드센스로 수익을 거두는 몇몇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그 증거가 광고주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구글 애드센스가 들어온 초반에는 우리나라 광고주가 별로 없었어요. 광고주가 없으니 여러 가지로 불리했죠. 최근에는 광고주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니까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크죠.
블로그를 보면 크게 애드센스와 미국 드라마 이야기 양대 산맥이 주제 인 듯 싶어요.
점차 블로그를 써오면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작년 가을 때까지만 해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이 두 가지가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죠.
미국 드라마는 처음에 어떤 작품으로 시작하셨나요.
<24시>로 시작했어요. 정말 재미있게 봤죠. 최근에 6시즌 방영을 시작했죠. 앞으로 극장판(2008년 개봉 예정)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게 같은 계열 회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이 5월 말에 400회를 맞이하거든요. 그런데 특집 에피소드 제목이 ‘24분’ 이래요. 심슨 방영시간이 딱 24분이거든요. 잭과 클로이(24시의 주인공)도 목소리 참여를 한다고 들었어요. 여러 가지로 기대가 돼요. 심슨이 패러디는 기가 막히게 하잖아요. 여태까지 <24시>는 패러디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패러디를 시도하는 거예요.
주성치님이 추천하는 미국 드라마 5개를 꼽아보신다면요.
<24시>, <엑스파일>, <트윈픽스>, <로스트>, <배틀스타 갈락티카>. <트윈픽스>는 정말 명작이죠.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SF 드라마인데 로봇과 인간 사이에 대결을 그리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루죠. 우주선 내부에서 상급자 간의 갈등이나 사랑이야기 등등. 드라마가 웬만한 영화보다 더 재밌어요. 사실 공을 많이 들이니까요.
<24시>는 작가들이 100명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건이 진행되고 실시간이 그 사건이 만나고 그래야 하니까. 그래도 잘 보다 보면 이상한 게 좀 있죠. LA 시내를 5분 만에 돌파하는 건 좀 무리죠. <24시> 출연진들은 일본에서 광고도 했잖아요. <24시> 사람들이 쉬는 시간에 칼로리 과자를 먹는다는 설정이었죠.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잭(키퍼 서덜랜드)과 토니(카를로스 버나드)가 개그맨들한테 굴욕을 당하기도 했죠(웃음).
드라마가 사전 제작을 하고 방송사가 시즌 전체를 외부업체에 맡기니까 그런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거 같아요.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중간이라도 잘라 버리니까요. 아쉬운 건 중간에 잘 만들어도 시청률 때문에 제작 중단된 드라마도 많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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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드라마와 다른 점을 하나 지적하신다면요.
아무래도 배우들이겠죠. 미국에서는 드라마에 출연할 때 단역부터 조연으로 차근차근 올라가지 않으면 주인공을 못하거든요. 그러니 주인공들만 모아 놓으면 완전 연기파들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먼저 유명하기만 하면 주인공으로 쓰죠. <궁S> 세븐은 정말 할 말이 없어요.
블로그를 보면 덧글이 참 많이 달리는 거 같아요.
한번은 폭스 케이블 채널에서 미국 드라마 <덱스터> 매니아 블로그로 소개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덱스터에 관련한 포스트를 조금 썼는데 관계자가 연락을 했어요. 폭스 로고가 새겨진 옷이랑 모자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걸 입으면 오타쿠 같아 보일 까봐 집에 걸어만 뒀어요(웃음).
애드센스 책도 그렇고 외부에서 접촉이 많은가 봐요.
한 번은 <스파이더맨 3>에서 등장하는 베놈 캐릭터 CG가 유출돼서 블로그에 올렸는데 어떤 사람이 덧글을 달았어요. 자기가 ‘소니픽쳐스’에서 베놈을 만들고 있는데 사진 어디에서 구했냐고, 자세히 알려주면 답례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인지 확인해 보니 이미지웍스라는 소니 계열 회사에서 한국 분이 베놈을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 별 희한한 곳에서 다 찾아오죠. 스틸컷은 외국 사이트 영화포럼에서 구한 건데, 메일을 친절하게 보내니까 개봉 때가 되면 자료를 많이 보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기억할지 모르죠(웃음).
주성치님의 블로그 http://plan9.co.kr/tt2/
애드센스 인사이드 http://adsense-k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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